인덱스 투자 : 은퇴 준비와 재테크의 든든한 시작 > 블로그/칼럼

얼마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자료를 뒤적이다가

눈길을 끄는 숫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Blackrock의 운용 자산 규모 '24년말 : 1경 5,145조원

32%?? — 미국인 3명 중 1명만이 본인의 투자 지식에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입니다.

조금 놀라웠습니다.

왜냐하면... 잘 알려져 있듯,

미국은 자산의 약 70%가 금융자산(현금·예금·주식·채권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 금융 중심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75% 이상의 개인 자산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고,

금융자산 보유 비율은 통상 20% 내외에 불과한 거의 반대 상황에 있죠.

금융투자 비중이 훨씬 높은 미국에서조차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기초 금융 지식은 과연 어느 수준일까?

얼마나 더 보강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기초 금융 시리즈를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제로 다룰 내용은 인덱스 투자(Index Investing)에 관한 내용입니다.

숫자 배울때 1,2,3,4...

한글 배우때 가,나,다를 배우는 것처럼 기초중의 기초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인덱스 투자는 복잡한 종목 분석이나 매매 타이밍에 대한 판단 없이,

S&P 500이나 코스피200처럼 시장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난 금융공부 빡세게 할 자신이 없거나

바쁜 일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없다거나

혹은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인 인덱스 투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인덱스 투자는 복잡하게 테슬라나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 분석이나

언제 사고 팔지에 대한 매매 타이밍 판단 없이,

S&P 500이나 코스피200처럼 시장이 오르고 내리는 정도만큼만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전략입니다.

낮은 비용, 자동 분산, 높은 효율성 덕분에 복잡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기본중에 기본인 접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쉬운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거나

장기적으로 퇴직 혹은 은퇴 자금 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는 대신 시장과 함께 시장 수익률 정도로만을 추구해 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Index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Index가 뭔가요?

인덱스(Index)는 금융 시장에서 시장 전체 혹은 특정 부문을 대표하는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S&P 500, 나스닥(사실은 나스닥 종합지수), 코스피(사실은 코스피 종합지수) 같은 시장 지수를

인덱스라고 부릅니다.

S&P 500 인덱스는,

미국 지수로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 대형주 50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KOSPI 200 인덱스는,

한국 지수로 삼성전자, 네이버, KB금융 같은 한국 대형주 20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dex에 대해서는 이제 아시겠죠? OK!

그렇담, Index 투자는 뭔가요?

인덱스 투자는 앞서 본 S&P 500이나 코스피 같은 시장 인덱스...

즉, 시장지수에 투자하여 그 지수의 성과만큼만을 추종하는 투자방법을 말합니다.

요즘말로 '추구미'가 그냥 '시장 수익률'인것입니다.

즉, S&P 500이 1년동안 20% 올랐다고 가정할 경우,

시장 지수인 S&P 500과 같이 1년동안 20%의 수익을 추종하는 투자 방식이 인덱스 투자입니다.

만약 '노노' 난 그것보다는 높게 1년 동안이라면 최소 50%의 수익을 봐야만해....

이러실 경우라면, 인덱스 투자는 부적절한 방식이되는 것입니다.

인덱스 투자는, 기본 목표 자체가 더도말고 덜도 말고 내가 선택한

그 시장의 그 지수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추가 수익률을 더 본다는것은 추가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느 기간동안 시장대비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어느 기간동안 시장대비 더 많은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난 위험 부담은 덜하고 추가 수익률만 더 볼래 하는 방법은

이 세상, 이 우주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난 좀 덜먹고 덜터지고... 그냥 시장 수익 정도만 보면서 만족할래...하시거나

난 머리아픈 테크닉 안 부리고 맘편하게 시장 정도의 수익 정도만보면 만족데스!

이런 경우라면 인덱스 투자가 가장 적합하고도 편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시장 인덱스인 코스피(정확히는 코스피 종합지수)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아래 차트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34.98%입니다.

(올해 1/1일 ~8/13일)

나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코스피 정도의 +34.98%....이 수익률만 봐도 만족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편하게 인덱스 투자를 하시면 되는 겁니다.

이런 인덱스 투자의 장점은 심플하고 편하다는 것입니다.

개별 종목 분석 등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샀다 팔았다 하는 등 자잘한 잔기술을 부릴 필요도 없으며,

그저 시장 정도의 수익률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 관련 거래 비용도 매우 낮습니다.

별다른 것을 안 해주기 때문에 비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게 아닌

몇백개의 종목에 나눠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도 있어

개별 종목 투자 대비 투자시 상승/하락 강도도 낮은 편입니다.

즉, 한두 종목에 몰빵 투자가 아니라 몇백 종목에 자잘자잘 조금씩 

투자를 했기 때문에 한 종목이 제 아무리 급격한 상승/하락을 보여도 

전체 인덱스의 움직임에는 미미한 영향만을 미치게 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장기적 시계열을 볼때, 시장은 우상향해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변동과 하락이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금융시장은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따라서 장기적 안정성과 꾸준한 수익률 성장이 중요한

퇴직금 및 은퇴자금 관리는 인덱스 투자를 코어 투자법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적립식 투자를 결합하면 효과는 더 커지게 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인덱스에 투자하면,

시장 상승시 자산이 함께 불어나고

시장 하락시 저렴한 가격에 자산을 매수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퇴직 이후의 삶을 위한 든든한 재무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면,

시장과 함께 가는 ‘장기 적립식 인덱스 투자’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핵심 전략이 되어야합니다.

앞으로는 인덱스 투자법의 연관/파생 개념인 인덱스 펀드, ETF, 패시브·액티브 전략 등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립니다.

금일 내용 요약 3포인트,

1. 인덱스 투자: 시장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시장 수익률만큼만 보는 단순하고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다.

2. 인덱스 투자의 장점: 낮은 비용, 자동 분산 효과, 변동성 완화 등으로 장기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3. 퇴직·노후 자산 마련: 장기·적립식 인덱스 투자가 가장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