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 진짜 가능할까? FIRE족이란? > 블로그/칼럼

안녕하세요, 에버히어로입니다.

첫 포스트를 가볍게 써보고자 FIRE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예전에는 놀면 뭐하나? 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게 과연 좋기만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상의 루틴이라는 것이 루즈해지면 흐트러질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사회적 감각도 느려지고 그래서 한편으로 

일부 고립감이 들 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왠지 더 빨리 늙을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경제적 자유가 보장된 상황이라면, 조기은퇴 

즉, 파이어족이 되는것은

시간과 나의 삶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필코, 반드시 사수하고 싶은 저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국내외 금융권에서 20여년간 일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지만,

어쩌다 한가한 날 조차 회사를 떠나 제 시간을 온전히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얽매 있을때, 마치 올가미가 옭아매어지는 듯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마지막 10+년의 기간동안은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펀드매니저로 일을 하였습니다.

금융의 중심지는 NYC .....뉴욕 아니냐고 반문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 뉴욕은 매우 큰 Domestic Market... 

즉 내수 시장이 큰 단일 '국내' 시장인 반면

런던은 영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까지를 커버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국제 금융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꼭 런던이 특출나서라기 보다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중간 언저리에 위치한 지리적·시간대적 이점도 큰 것 같습니다.

암튼, 런던에서는 기본 샐러리만(성과급 제외) 수십억씩을 

받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이들의 삶도 경제적, 심리적으로 결코 여유롭지만은 않은게 현실입니다.

기본급이 수십억인데 왜 여유롭지 않냐고요?

Mmm 일단, 과도한 업무와 출장 등으로 개인 시간이 없고요,

경제적으로는? 그 만큼 벌면 그 상황에 맞게 또 다시 타이트한 

지출 상황이 발생합니다.

과거에 50만원짜리 양복입던거 이제 수백만원 짜리 입고요.

자녀들은 비싼 학교 보내게 되고요,

겨울엔 St. Moritz (생모리츠), Courchevel (쿠쉐벨),

Cortina d'Ampezz (코르티나 담페초) 등등으로 스키타러 가야하고요,

여름엔 Saint-Tropez (생트로페), Capri (카프리), Lake Como (코모 호수),

Mykonos (미코노스-> 요즘엔 미국인들 많다고 인기가 떨어졌습니다만;;) 등으로

가족 여행을 가야하고요

게다가 언제나 주변에는 본인보다 더 부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는것은 항상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작에 결론은 내렸습니다.

어차피 직장인의 삶이란 '부자 노예 혹은 덜 부자 노예 혹은 가난한 노예' 밖에 없다고요.

여기 블로그의 포스팅은 아주 쉬운 내용을 다루고자 하는것이 제 목표이기 때문에

오늘은 아주 간단히 파이어족이 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ut it simply!!

파이어족이란 소득을 절약하고 투자해 조기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도 FIRE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광받아온 개념입니다.

여기서 FIRE라는 말은 트럼프가 즐겨하는 너는 해고야(YOU'RE FIRED)가 아닌!

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즉,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이루고,

조기 은퇴(Retire Early)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파이어족이라고 합니다.

파이어족도 종류가 다양합니다만,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영어 coast는 해안이라는 뜻도 있지만 원래는 자전거·자동차 등 탈것이 동력을 끊고도 

   관성으로 계속 움직여 나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파이어족 관련,

저는 조기 은퇴 자체보다도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 

즉,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보다 중요한 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과정에서 수입보다 지출이 적도록 관리하며 저축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과 그 안에 들어있는 즐거움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방식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위의 표에서 초절약형 파이어족인 LEAN FIRE는 지향하지 않습니다.

Big No no 입니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의 포스팅은 파이어족을 위한 현명한 

자산관리·재테크·투자 전략, 은퇴설계,

은퇴 후 라이프 및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다룰것이며...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듯이

아주 쉽게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

경제적 자유을 향유하는 삶을 다같이 실현하게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OFF WE GO! 추~울~발!!